김씨 등은 지난해 필리핀 어학연수에서 만나 알게돼 6월2일 차량 절도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체포됐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
이들은 영장 기각 이틀 만인 6월6일 오전 4시30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의 빌라 2층 최 모(41)씨의 집에 침입해 최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통장과 카드를 빼앗았다. 이들은 최씨의 카드 현금 한도액인 200만원을 그 자리에서 인출하고, 최씨 통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자신들의 대포통장으로 다시 이체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이날 15시간여 동안 최씨 가족을 감금하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6월14일 오전 4시 양천구에 있는 A씨 집에 들어가 가족을 흉기로 위협하며 A씨의 두 딸을 강제 추행하고, 현금 등 금품을 빼앗는 등 영장 기각 후 최근까지 10차례의 범행을 통해 모두 5000여만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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