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말고 자기방식대로 공부하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04 18: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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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100일 선배들 조언 잠자는 시간보다 일찍 자고 일찍 깨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에 다가오자 수험생들의 마음이 더욱 초조하고 불안하다. 지옥이라 불릴 만큼 혹독한 고3 입시생활이지만 수능을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면 예상외로 쏠쏠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작년 수능시험을 치른 선배들은 “100일을 앞두면 '3년 동안 뭘 했나'라고 후회하거나 체념해 포기상태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끝까지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주변 환경에 현혹되거나 흔들리지 말고 자기 방식대로 해오던 공부습관을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보약보다 수면시간 조절이 중요

올해 대학에 입학한 김슬(19·여·중앙대 심리학과)씨는 수능 100일을 잘 활용한 덕분에 평소 모의고사보다 높은 점수(등급)를 받았다. 김씨는 “수면시간 자체보다는 몇 시에서 몇 시 사이에 자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100일을 앞두고 규칙적으로 밤 12시에 잠들고 새벽 5시에 어김없이 일어나 하루를 일찍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새벽에 일찍 학교가면 사람이 아무도 없어 굉장히 조용하고 좋다”며 “일찍 일어나 두뇌가 활성화돼있기 때문에 수업시간 집중도 잘 된다”며 요령을 알려줬다.

신입생 진인구(19·한양대 신소재공학과)씨 역시 “밤늦게 공부하고 낮에 자는 아이들이 안 좋은 결과를 내는 경
우를 많이 봤다”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씨는 “밤 12시에 자서 아침 6시에 일어났다”며 “수능을 아침에 보기 때문에 그 시간대 머리가 잘 돌아가도
록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병웅(20·한국외대 행정학과 1학년)씨는 “밤늦게까지 무리 안하고 하루 수면시간 6~7시간정도를 유지했다”며 “수능 100일을 앞둔 시점은 한창 더운 여름철이라 체력이 떨어질 시점이다. 가급적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이용하는 등 생활 속에서 운동거리를 찾았다”고 조언했다.

◇나만의 학습방법, 컨디션 조절 필요

새내기 안재현(19·성균관대 정보통신학부 1학년)씨는 수능 100일을 앞두고 뒤늦게 슬럼프를 겪었지만 잡념에 흔들리지 않고 기존 해오던 자신만의 학습방식을 고수했다.

안씨는 “수능 100일을 앞둔 시점에 슬럼프 때문에 모의고사점수가 30점이나 떨어져 눈앞이 캄캄해 울기도 했지만 막상 울고 나니 속이 시원했다”며 “슬럼프 기간엔 마음을 다잡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 안씨는 “여름방학 땐 문제풀이보다는 개념위주로 공부해서 몰랐던 내용을 확실히 채워갔다”며 “이후 9월에 역대 수능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풀고 틀린 문제는 무료 해설동영상을 반복해서 보면서 문제유형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여름방학 특강이라고 혹해서 학원을 여기저기 다니기보다는 자기 방식대로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깔끔하게 정리한 오답노트를 보면 마음의 안정에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진인구씨는 “100일 앞두고 마인드컨트롤이 가장 어려웠다. 아무래도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남을 의식하지 않고 문제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자기 자신을 믿고 의지하면서 차분한 마음으로 임하면 풀리지 않던 문제도 쉽게 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웅씨는 “시험 100일을 남겼는데 성적은 안 오르고 조바심도 나고 막막했다”며 “힘들 때 마다 왜 공부가 안되는지를 생각하면서 30분정도 일기형식으로 적었다. 자기 암시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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