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자 2명 붙잡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03 18: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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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대 의경 상의 벗긴뒤 집단폭행 지난달 26일 보신각 주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기동대원(의경)의 상의를 벗긴 뒤 집단폭행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3일 촛불집회 가두시위 도중 기동대원을 납치해 폭행한 이 모(28)씨와 여 모(20)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1시40분께 종로1가 보신각 주변에서 촛불집회 가두시위를 벌이던 도중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서 모 의경을 시위대 군중 속으로 끌고 가 팔꿈치로 수차례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다.

여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47분께 촛불시위 군중 속에서 폭행당하고 있던 서 의경을 구출하기 위해 진압작전 중이던 조 모 의경 등 기동대원 2명을 붙잡아 시위대 속으로 끌고 가 상의를 벗기고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동영상과 사진 등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이씨와 여씨의 인상착의를 파악, 2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명동 일대에서 진행된 촛불집회 현장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집시법 위반 등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 창설된 경찰관 기동부대 및 사복체포팀을 불법폭력시위자 검거작전에 적극 투입하고, 물포·최루액·색소·‘캡사이신’ 분사기 등 각종 진압장비를 활용해 폭력행위자 등을 현장에서 반드시 검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공무를 집행하는 경찰관을 납치·폭행하거나 경찰버스를 파손하는 등 민주사회의 법질서를 뒤흔드는 불법시위사범에 대해서는 수사·형사 등 합동 검거전담반을 편성해 검거하고, 현장에서 검거하지 못한 불법폭력시위자는 채증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해 끝까지 추적, 검거함으로써 법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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