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담당관, 언론사 길들이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03 18: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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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정보공개 신청 취하 하라” 협박성 발언 물의도 지난 7월17일 경기도 성남시청 출입기자협의회(가칭 성기협)소속 15개 지방일간지 회원사가 성남시청 공보실의 업무추진비 내역 및 관련자료(월간지 및 연감구입 현황 등)공개를 내용으로 하는 정보공개신청서를 시 총무과에 정식 접수해 파문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 모 공보담당관이 성기협 소속 기자에게 “피차 좋을 것이 없으니 정보공개신청을 취하 하라”는 식의 협박성 발언을 했음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성기협은 공보실의 재정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공보실 업무추진비 내역공개와 함께 일부 언론사에 지나치게 편중된 특혜 및 공정성시비에도 공보담당관이 이를 시정하지 않는 까닭과, 편파적이며 다분히 의도적인 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배경에 대한 의혹 해소차원에서 정보공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성기협 소속 모 기자에 따르면 화제의 박 모 공보담당관이 지난 2006년께 공보담당관실 부임 이 후 몇몇 특정 언론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관대해 퍼주기로 생색을 내는 반면, 정론직필 하고자 하는 언론에겐 마치 길이라도 들이려는 듯 기본적인 룰마저 무시하며 편파적 독선으로 일관해 왔다는 것.

따라서 모 기자는 공보담당관이 “시민의 혈세로 조성돼 각사에 균등하게 배당된 기본 행정예고 마저 ‘공보담당관의 권한’이라며 소위 입맛에 맞는 언론사에 차등 배정하는 월권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는 등 시민의 혈세를 마치 개인 사재처럼 쓰면서 ‘공보공화국의 소 황제’로 군림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일부 추종자들에게 휘둘러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치졸하게 정식 출입통보서를 제출한 기자명단을 “몰랐다“는 변명으로 얼버무리며 몇 개월씩 시 출입기자 명단에 올리지 않아 시정정보가 신문에 게재 되지 못하게 했으며, 출입기자가 2명인 언론사의 경우 1명을 고의로 공식명단에서 누락시켜 정상적인 정보수집 활동에 지장을 주는 등 기자들의 취재활동에 편의를 제공한다는 공보실존재의 기본취지는 차치하고 노골적인 언론탄압에 몰두헤 이미 치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했다”는 것이다.

또한 “매년 수 없이 이어지는 해외 워크숍 등 동행취재 역시 명확한 기준 없이 공보관 말 잘 듣고 입맛에 맞는 기자만을 선택하여 연이어 보내는 시민 기만행위를 태연히 자행하는 등 나가는 자나 보내는 자나 부끄러워하는 기색 하나 없이 의연해 하며 오히려 이를 자랑이라도 하듯 떠벌리고 다니는 한심한 작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 기자는 이어서 “당연히 혈세를 축내며 동행취재를 다녀왔으면 기자는 기사를, 행정공무원은 제대로 된 성과자료를 내 놔야 하는데, 제대로 된 성과자료도 동행취재기사도 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래서 시민의 혈세로 관광이나 하고 있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성남=장현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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