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선거에 시민들 무관심 ‘사상최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28 19: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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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도 모르고 투표도 않겠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민들의 무관심이 극심해 사상 최악, 최저 투표율의 선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회사원 이제현(29)씨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알고 있지만 언제하는지 잘 모르겠다. 후보도 몇명인지 어떤 공약을 내놓았는지 모른다”며 “회사내 20대 젊은 사원들은 전체적으로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적다”고 말했다.

공무원 김 모(35)씨는 “관심이 없다. 왜 하는지도 모르겠다”며 “바쁜 평일날 투표를 위해 시간을 허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학부모 세대인 40~60대도 대부분 이번 교육감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함께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 주민 곽지현(46·여)씨는 “교육감 선거를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언제하는지 잘 모르겠다. 유세 현장을 스치며 후보들을 보긴 했는데 정확하게 모른다”며 “아이들 교육에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하니까 투표는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 양평동 주민 김윤성(51)씨는 “교육감 선거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투표할 생각은 없다”며 “지난번 교육감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봤는데 서로 헐뜯는 모습을 보고 정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강서구 화곡동 주민 임현석(64)씨는 “교육감 선거가 30일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이나 차이가 있느냐.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 생각해 투표는 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미 교육감 선거를 마친 지방의 투표율도 저조하기 짝이 없었다. 지난해 2월 직선으로 첫 교육감 선거를 치른 부산은 15.3%를, 최근 선거를 끝낸 충남과 전북은 17.2%, 21%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도 투표율이 지방보다 나쁘면 나쁘지,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선거를 관장하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크게 긴장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28일 “내부적으로는 30%의 투표율을 예상하고 있지만 직선제로 변경된 이번 선거에 대한 이해 부족과 휴가철이 겹쳐 상황이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고 털어놓았다. 이 관계자는 “목표치인 30%대 투표율은 어렵더라도 역대 최저 투표율만큼은 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 당일까지 유권자를 상대로 한 전화안내 등 홍보 활동을 계속 펼칠 방침이다. 29일 오전 11시에는 종로 영풍빌딩 앞에서 시민단체인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와 함께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가두 캠페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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