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양주소방서 ‘부실시공?’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27 19: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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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개청… 폭우에 건물 곳곳서 빗물 새
화장실 바닥도 배수안돼 발목까지 물차



119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난 24일 개청식을 갖은 양주소방서 신축건물이 하자 투성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직원들은 장마철을 맞이해 건물곳곳에 누수되고 있는 빗물을 틀어막기 위해 동분서주, 업무는 뒷전으로 경기도의 야심찬 1시·군 1소방서 계획의 첫 단추가 어긋나고 있다.

27일 양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양주소방서(서장 방규명)는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513―1 부지 9846㎡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소방관 125명과 소방차 37대가 배치되고 있다.

그러나 신축된 건물곳곳에는 장마철 폭우를 견디지 못한 채 빗물이 새고 있었으며 화장실 바닥도 배수가 되지 않아 발목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부실시공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계단이나 벽은 칠하다 남은 페인트가 곳곳에 묻어 있었고, 마무리가 되지 않은 벽면과 이음새는 신축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엉성했으며 천정에서 샌 빗물은 계단 아래로 흘러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었다.

건축업계의 한 전문가(54)는 “새 건물에 빗물이 샌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옥상 방수와 방수탑, 화장실 배수구 등이 부실로 비춰지고 있으며 이런 경우 1~2년 정도 지나면 벽체 균열이나 또 다른 하자들이 많이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주민 정 모(오산리·56)씨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양주소방서는 연장과 연장을 거듭하며 어렵사리 개청했으나 끝까지 속을 썩이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나 1시1소방서 시대를 연 경기도 모두에게 기쁜 일이었으나 결과가 이런 부실덩어리로 밝혀져 씁쓸함을 더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또 다른 주민 박 모(60)씨는 “일반사업자들이 공공기관 건물 공사를 입찰 받으면 설렁설렁 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어설프게 공사를 진행한 때문이라며 정밀검사를 통해 부실시공임이 밝혀질 경우 시공사나 시행사, 감리사 등 관계인들에게 꼭 법적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양주=윤용선 최문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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