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개인정보 900만건 유출 대부업체 팔아 27억 부당이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27 19:23:4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찰, 6명 입건·2명 수배 국내 각종 신용업체 사이트를 해킹, 유출한 900여만건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거액을 챙긴 대부중개업자들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7일 중국으로 달아난 천 모(42)씨 등 2명을 신용정보의이용및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수배하고, 김 모(36)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천씨 등 4명은 2006년 5월7일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해커가 2000여개 국내 신용업체 사이트에서 빼낸 아이디와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900여만건을 구입해 대부업에 사용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개인정보 1건당 2만원씩 받고 다른 대부업체에 판매하거나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출을 알선하는 등 수법으로 모두 27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 등 4명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천씨로부터 구입한 9000여건의 개인정보를 제3금융권 등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해킹 피해 업체들은 은행권과 대부업체, 대학교, 쇼핑몰 등 2000여개에 달하며, 유출된 고객정보에는 아이디와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 구체적인 신용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유출된 개인정보는 대부업과 스팸발송 업체 등에 재판매된 후, ‘24시간 항시 대출 가능, 신용불량자도 대출 가능’ 등 대출 광고와 060유료 통화 불법 사이트 등의 광고스팸 발송용으로 활용돼 2차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