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국민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산별총파업에 돌입한다’며 21일 오전 11시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에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22일 자정까지를 산별중앙교섭 마감시한으로 정하고, 타결되지 않으면 23일 아침 7시부터 산별총파업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조는 ▲제주도 영리병원 허용 등 의료민영화정책 폐기 ▲미국산 쇠고기 병원급식 금지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병원 인력 확충 ▲의료기관평가제 전면 개선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산별연대임금 확보 ▲사용자단체 법인화와 성실교섭 방안 마련 등을 요구하며 지난 4월30일부터 산별중앙교섭을 벌여왔다.
그러나 노조는 “병원 사용자측은 불성실교섭 파탄을 주도해왔다”며 “특히 S노무사 지침과 각본에 따라 일방퇴장하거나 적어준 쪽지만 앵무새처럼 읽는 등 불성실교섭을 일삼으려 고의적으로 올해 교섭을 파탄으로 내몰았다”며 파업의 원인을 사측으로 돌렸다.
보건의료노조는 특히 올해 산별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그 어느해보다 파업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그동안 해온 상경 산별파업이 아닌 현장에서부터 실질적으로 사측을 압박하는 ‘현장거점 파업투쟁’을 전개한다는 것.
이에 따라 22일 오후 7시부터 이른바 불성실교섭 ‘20+8 병원’인 고대의료원, 중앙대의료원, 백중앙의료원, 한양대의료원, 경희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아주대의료원, 단국대의료원, 영남대의료원, 군산의료원, 원광대병원, 인천의료원 등 전국 20여개 거점병원 로비에서 1만여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파업 전야제를 갖고 병원 사용자측과의 마지막 교섭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산별중앙교섭이 결렬되면 23일 아침 7시를 기해 123개 병원지부 3만8641명의 조합원이 참가하는 산별총파업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파업 수위는 60여개 병원에서 필수유지업무 자율타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점과 환자불편을 고려해 최대한 유연하게 진행할 예정.
그러나 올해는 직권중재 폐지 이후 처음하는 파업하는 만큼, 예년과 달리 산별교섭을 파탄내는 병원에 대한 산별집중투쟁을 기본으로 하면서 창조적이고 다양한 파업전술을 구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측이 조기에 타결을 결단하지 않는 한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파업 장기화를 각오해야 할 것이란 경고다.
파업 첫날인 23일 오전 10시에는 ‘산별 5대 협약 수용’을 촉구하는 파업출정식을 거점 병원로비에서 개최하고, 산별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내모는 불성실교섭 병원 ‘20 + 8’ 을 대상으로 산별집중투쟁을 전개할 계획.
이어 24일부터는 산별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내모는 병원의 산별집중투쟁을 시작으로 7월 말까지 1단계 파업투쟁을 전개, 이 과정에서도 타결이 되지 않으면 8월에는 각 지부별 현장교섭 쟁의조정신청과 함께 2단계 전면적인 산별총파업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노조는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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