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역행하는 ‘시흥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21 19: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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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의회동 냉방기준보다 낮은 온도서 에어컨 ‘펑펑’ 에너지 절약에 대해 솔선수범해야할 경기 시흥시가 의회가 개원했다는 이유로 냉방 가동 기준 보다 낮은 온도로 의회동 에어컨을 가동한 것으로 드러나 국가 에너지 절약 정책을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의원실과 각 상임위 위원실이 있는 의회동 3층은 아무도 없는 텅텅빈 공간에 수시간 동안 에어컨을 가동한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시는 최근 시청사에 대한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에너지관리공단이 권장하는 냉방기준 26~28°C보다 상향된 29°C 이상시 가동토록 했으며 대회의실 및 구내식당, 의회동 상임위원실 등 공영부에 대해서는 운영기준 온도 대비 1°C 낮은 온도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만 시는 최근 시흥시의회 제152회 임시회가 개원하자 이를 빌미로 시가 마련한 28°C를 기준 온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온도에서 의회동 2층, 3층, 4층 등 3개 층에 대해 오전 9시30분경부터 에어컨을 가동했다.

당시 의회동 에어컨 가동전 온도는 약 27°C였으며 이는 시가 기준을 마련한 에어컨 가동 온도보다 1°C가 낮은 온도에서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는 것.
또 본보가 오전 10시30분경 본청 3층 온도를 확인한 결과 27.7°C의 실내온도를 보였고 이와같은 온도는 에어컨을 가동토록한 냉방기준에는 0.3°C가 모자라는 온도다.

특히 이날 수시간 동안 에어컨이 가동된 의회동 3층을 확인한 결과 아무도 없는 빈 사무실과 복도에 냉기가 늦겨질 정도록 에어컨이 가동됐다.

김 모(시흥시 장현동)씨는 “시 집행부를 견재해야 할 의회가 임시회 개원이라는 빌미로 냉방가동 기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온도에 에어컨을 가동한 것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의회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 모(시흥시 연성동)씨도 “의원들이 넥타이을 착용하지 않은 자유로운 복장으로 의회에 참여했다면 필요 이상으로 에어컨을 가동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아침 부터 에어컨 가동에 대해서는 의회 스스로가 이번 계기를 통해 많은 것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본청 에어컨 가동은 시가 마련한 적정 온도 이상이 되어야 가동하지만 의회동 에어컨 가동은 시의회에서 요구가 와 가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윤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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