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갈매기, 크기 ‘소형’ 강도 ‘중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20 19:16: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북한서 이름 제출… 태풍 연간 30여개 발생 전국이 태풍 ‘갈매기’(KAL-MAEGI)의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갈매기’는 오전 10시 현재 목포 서쪽 약 320㎞ 부근 해상(북위 34.5도, 동경 122.9도)에서 매시 29km/h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낮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그러나 열대저압부나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더라도 여전히 북동진하면서 다량의 수증기를 우리나라로 보낼 것으로 보여 많은 비가 예측된다.

태풍의 강도는 최대 풍속에 따라 약(17∼24m/s), 중(25∼32m/s), 강(33∼43m/s), 매우 강(44m/s)으로 분류된다.

크기는 태풍 중심에서 풍속 15m/s 이상의 영향을 미치는 반경에 따라 소형(300km 미만), 중형(300∼500km), 대형(500∼800km), 초대형(800km 이상)으로 나눈다.

태풍 ‘갈매기’의 경우 강도는 중급, 크기는 소형 태풍에 속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보통 7월과 8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발생 장소는 북태평양 남부 해상의 서쪽 부분인 북위 5∼25도, 동경 120∼170도의 해역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해역의 대기는 수분을 많이 포함한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태풍 발생에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갈매기’는 북한이 제출한 이름
제7호 태풍 ‘갈매기’는 북한이 제출한 이름이다.

태풍은 보통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 이 때문에 태풍 예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953년부터 이름을 붙이게 됐다.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군과 해군이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당시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 이후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2000년부터는 태풍 이름을 서양식에서 아시아 지역 14개국의 고유한 이름을 쓰고 있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게 된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30여개쯤 발생하므로 전체의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