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냉난방시설비 예산 적기 집행안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13 20: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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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폭염 시달려 학부모들 불만 폭발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시설 평준화사업 일환으로 냉난방시설비를 확보하고도 적기에 집행하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무더위에 시달리는 등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은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학생들을 무더위 속에 방치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들을 다수 올리고 있는 등 무더위가 교육계 신뢰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교 전체 11만8931개 교실 중 15.0%에 해당하는 1만7896교실에 냉난방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다.

도교육청은 냉난방시설 설치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본 예산에 학교시설 평준화사업 명목으로 냉난방시설비 530억원을 확보, 초·중·고교 8834개 교실에 냉난방시설을 설치하는 계획을 세웠다.

도교육청이 파악하고 있는 냉난방설치율은 초등 80.2%, 중 85.4%, 고교 93.5% 등 85.0%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나머지 냉난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들을 대상으로 3월 입찰·계약, 4월 착공, 5월 준공, 6월 사용개시 계획을 세워 추진했다.

그러나 각종 이유로 6월부터 사용개시 하려던 계획들이 늦어져 학생들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와 함께 냉난방시설 설치 대상교로 선정되지 못한 학교들은 선풍기를 틀어놓고 수업을 받으면서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 학부모들조차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냉난방시설 미설치에 대한 불만 글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명이 J인 한 학부모는 “수원 S초교 3학년 자녀가 얼굴이 매일 익어서 집에 돌아 온다”며 “도대체 교육당국은 무슨 대책을 가지고 있는 지 답해달라”는 비난 글을 올렸다.

수원 C초교 관계자는 “교육청에 냉난방기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없다. 냉난방시설 설치 학교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신설교와 기존학교들의 교육격차를 더욱 실감케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교육계 신뢰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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