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경부고속도로 평일 전용차로 실시 여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09 19: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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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웃고’ 택시는 ‘울어’ 경기불황과 고유가, 경부고속도로 평일 전용차로 시범제 시행 등의 여파로 버스이용객들이 늘고 있다.

반면 택시업계는 승객감소와 원가상승 등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1일 평균 교통카드 사용건수는 1월 289만5000여건이던 것이 3월 342만6000여건, 4월과 5월 345만7000여건 등으로 급증했다.

5개월여 만에 교통카드 사용건수가 무려 19%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유가급등으로 도민들이 자가용 운행에 부담을 느끼는데다 버스이용시 주어지는 환승할인 혜택 등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여기에 1일부터 오산IC~한남대교 남단 44.8km 구간에서 시행된 경부고속도로의 평일 버스전용차로제 시범실시도 출·퇴근 도민들의 버스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 전용차로를 이용, 경기대~고속도로~광화문을 오가는 5500번 경기버스는 버스전용차로 시행 뒤 운행시간이 25~27분이 단축되면서 버스승객도 종전보다 5%가 증가한 1일 6800명으로 늘었다.

버스업계가 이같이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라면 택시업계는 그야말로 울상이다.

도가 업계동향을 시·군을 통해 파악해 본 결과 경기불황으로 탑승객이 현저히 감소하면서 사납금 입금조차 어려운 상태다.

특히 올 초 900원대였던 LPG가격은 현재 1100대에 육박, 택시업계의 원가부담까지 늘고 있다.

때문에 시중에는 운전자들이 연료비를 줄이기 위해 에어컨을 켜지 않는 찜통 택시도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도 관계자는 “택시업계의 경우는 지역별로 편차가 심한데다 고유가와 서민경제가 악화되면서 타격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버스업계도 유가인상 폭이 워낙 크고 출·퇴근 시간대 이외에는 승객이 늘지 않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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