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 운동 필수… 아침식사 거르지말고 제철과일 많이 먹도록
6일 강원 동해안지역에는 사흘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고, 강릉과 영월, 영덕은 기후관측 이래 7월중 최고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지고, 낮 동안 푹푹 찌는 후텁지근한 날씨는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당분간 밤낮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때 이른 열대야·폭염… 당분간 계속될 듯
시민들은 선풍기 앞에 앉아도 보고 연신 부채질도 해보지만 뜨거운 날씨 앞에는 무용지물이다.
고온 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다 보니 불쾌지수는 80을 넘었고, 이정도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짜증을 낼 정도다. 낮 동안 계속되던 찜통더위는 밤새 계속되고, 더위를 피해 물가나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성남에 사는 정대성(29)씨는 “기온이 높고 거기다 습하기까지 하니 땀을 많이 흘려 괜히 짜증만 늘었다”며 “물가에 나오니 시원한 바람에 좀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동해안과 남부 지역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지난해 7월30일 전남지역에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가까이 이른 것이다.
기상청 윤원태 기후예측과장은 “장마전선이 일시 북상하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그 가장자리에 우리나라에 자리해 있어 고온다습한 공기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이러한 공기가 산맥을 넘어가면서 푄현상(높새바람)으로 인해 동쪽에는 폭염이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할 예정이어서 장마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건강관리 비상… 규칙적이고 가벼운 운동 필수
열대야를 극복하려면 우선 쾌적한 침실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이 잠자기 좋은 온도는 18~20도. 이보다 온도가 올라가면 몸의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잠이 들더라도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꾸 깨게 된다.
밤에 찬 음료나 수박은 가급적 피하고, 허기를 느낄 땐 따뜻한 우유나 둥글레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둥글레차는 중추신경계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피로를 풀어주고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저녁식사는 잠들기 최소 3~4시간 전에 하고 잠자기 직전 찬물 샤워는 오히려 잠을 쫓게 되므로 삼간다. 잠을 설쳐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을 지키고, 낮 동안 긴 낮잠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무더운 날씨 탓에 움직이는 것이 힘들지만 이럴 때일수록 걷기나 조깅, 수영, 등산 등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낮의 야외운동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화상과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고 너무 늦은 시간 운동도 숙면을 취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땀을 많이 배출하므로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도록 해야 한다. 체력소모가 많지만 식욕이 떨어지므로 영양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제철과일을 먹도록 한다. 찬 음식을 많이 먹어 설사가 날 경우에는 보리차를 끓여 마시거나 죽을 먹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제철과일을 충분히 먹는 것이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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