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10일부터 29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63만283명 가운데 33만4571명이 투표에 참여해 23만3299명(69.7%)이 총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주장하는 총파업의 목적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및 재협상 ▲물, 전기, 가스, 의료 등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 ▲기름값 폭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 요구 ▲한반도 대운하 반대 등 모두 네 가지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2006년 비정규직법 반대 파업 이후 2년만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에 앞서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독재 정권의 항복과 광우병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쟁취하기 위해 오늘 총파업을 시작으로 7월을 노동자 항쟁의 달로 선포하고 총력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국민생명권을 팔아먹고, 무자비한 폭력탄압으로 국민주권을 말살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 전면적 심판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민주노총의 모든 투쟁을 국민촛불에 복무시킴으로써 미국산 쇠고기 고시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쟁취하고 촛불의 힘으로 국민생명권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4사를 포함한 모든 사업장들이 2시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지부의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의 행정지도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계없이 주·야간조 각각 오후 3~5시, 밤 2~4시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철야 특근을 포함한 휴일근무를 단체교섭이 종료될 때까지 중지하기로 했다.
현재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건설기계노조와 환경미화원들로 구성된 민주연합노조도 총파업에 동참한다.
특히 민주노총은 이날 사업장별로 총파업을 진행한 뒤 촛불집회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 민주노총은 3일 16개 지역본부가 주관하는 전국동시다발 촛불집회를 진행한 뒤 4일과 5일에는 10만 규모의 1박2일 상경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민주노총은 전국적으로 조직될 국민감시단과 함께 광우병 미국 쇠고기의 운송과 유통, 소비자 판매 과정을 감시하는 ‘100% 불매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교조와 보건의료노조, 공무원노조 등은 학교와 병원, 공공기관에서 미국산 쇠고기 급식을 거부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또 조선, 중앙, 동아일보에 대한 불매운동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정치파업’이라고 규정,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노·정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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