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9분께 112 상황실에 한 남성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쇠고기 협상은 무슬림의 식사를 더럽히고 있으니 쇠고기 재협상을 하지 않을 경우 무차별 자살 폭탄테러 공격을 하겠다”라고 협박전화를 걸었다.
이 남성은 또 “자신은 남동공단 이슬람 노동자”라며 “이미 인천지방법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라고 말한 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인천지법에 경찰특공대 등 20여명의 경찰 병력을 투입, 건물을 샅샅이 뒤졌으나 폭발물을 찾아내지 못했다.
폭발물 협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천지법 직원과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 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인천 남구 학익동 인근 공중전화를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중전화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탐문조사를 벌이는 등 이 남성의 인상착의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범은 상황실에 전화를 건 뒤 녹음기를 틀어 협박내용을 알렸다”라며 “실제로 전화를 건 사람의 성별과 나이 등은 현재로선 파악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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