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인권위원 14명 전원 사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26 19: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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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사태 우리의 역할 한계 절감했다” 경찰청 인권위원회(위원장 박경서 이화여대 석좌교수) 위원 14명이 전원 사임하기로 했다.

경찰청 인권위원회는 26일 최근 경찰의 촛불시위 진압 방식에 항의하는 뜻으로 14명 전원이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직을 사임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2005년부터 지금까지 경찰청 인권위원으로 활동하며 인권친화적인 경찰상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촛불집회 과정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에 한계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경찰은 우리의 사퇴에도 오로지 국민만을 쳐다보며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새로운 경찰상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인권위원회는 2005년 발족해 경찰의 인권 침해 현장 감시와 인권정책 수립 자문 활동 등을 하고 있다. 권정순 변호사, 김용세 대전대 교수, 김해성 목사, 도재형 이화여대 교수, 오완호 한국인권행동 사무총장 등 모두 14명의 학계, 시민단체, 종교계, 법조계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한편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촛불집회가 갈수록 과격해지는 것 같아 광우병국민대책회의(국민대책회의)측에 경찰청장 명의로 질서협조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어 청장은 “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하지 않으면 집회가 그렇게 커지지는 않는다. 1750개 단체가 돌아가면서 집회를 주도해 커지는 것 같다”며 “나는 어떤 경우에도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안전을 최고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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