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 해저유물탐사 잠수부 구속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24 19: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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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고려청자 사자항로등 19점 빼돌려 수장된 고려시대 국보급 문화재 유물을 몰래 인양해 팔려고 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고려시대 왕실 혼수품이 침몰된 일명 보물섬 발굴 현장에서 잠수부로 일하면서 최상급 고려청자 사자향로 등 19점을 몰래 인양한 최 모(41)씨를 문화재보호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운반책 성 모(32)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충남 태안군 대섬 근해 약 2.4km 지점에서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유물 발굴팀 잠수부로 일하면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고려청자 사자향로와 청자 등 19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최씨는 20년 경력의 잠수부로 군산 앞바다 등에서 해양 문화제 발굴팀원으로 일하며 익힌 감정기술을 활용해 최상품만 골라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다른 사람보다 5분 먼저 잠수해 최상품 유물만 골라 현장에서 부근에 감춘 뒤 문화재청의 감시가 소홀할 때 인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재청 감사위원의 감정결과 최씨 등이 인양한 유물은 최고급 상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될 정도의 명품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문화재청과 해경이 감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독 범행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들을 상대로 공범여부를 계속 수사 중이다.

태안군 대섬 앞 바다 유물 작업은 지난해 5월 한 어부가 주꾸미 통발을 걷어올리다 청자를 발견, 신고하면서 이뤄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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