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시민의 혈세 ‘펑펑’… 향우회체육대회 보조 말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18 19: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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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가 영남향우회 등 5개 지역 연합향우회 체육대회에 1300만원의 시민의 혈세를 지원해 준 사실이 밝혀져 뜻있는 시민들로부 빈축을 사고 있는 등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 시와 향우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광명시 광명중학교 운동장에서 호남향우회를 비롯해 영남, 충청, 강원, 광명 등 5개지역 300여명이 모여 화합의 한마당인 연합체육대회를 했다. 시는 또 이들 5개 향우회 체육대회에 민간단체 보조금으로 시민의 혈세 1300만원을 지원했다.

이같은 연합체육대회 보조금은 시로부터 광명지역화합발전협의회가 1300만원을 받아 향우회 지역별로 100만원씩 나눠주며 연합체육대회를 할 수 있도록 했으나 호남 향우회는 이같은 명목없는 보조금을 받는 것이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모두 반납했다.

이처럼 5개 지역연합 향우회 조차 뜻이 달라 보조금을 받는 곳과 받지 않는 곳으로 돼 있는데 무슨 화합차원으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

특히 시민들은 연합 향우회 체육대회에 시민의 혈세를 지원하는데 각 동 자치단체에서 화합차원으로 연합체육대회를 할 때도 반드시 보조금을 지원받아야 된다며 어떻게 시민의 혈세를 무분별하게 마구 사용하는 것인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시민인 최 모(45·광명시 광명동)씨는 “시민의 혈세는 뜻있고 공정한 곳에 사용해야 하는데 향우회 연합체육대회에 시민의 혈세를 지원해 주는 행위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며 “그토록 예산을 사용할 곳이 없으면 불경기에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사용하면 더욱 빛이 날 것 같다”고 비아냥 거렸다.

또 박 모(35·광명시 철산동)씨는 “시민의 혈세를 가지고 선심성 또는 올바르지 않은 곳에 사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로 회수해야 된다”며 “시민의 혈세를 화합 차원이란 명목으로 낭비하는 것은 한마디로 매우 잘못된 것으로 판단돼 반드시 회수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을 알고 있는데 체육대회에 참가해 보니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아 이같은 체육대회가 화합차원으로 매우 바람직한 것 같다”며 “시민의 화합차원으로 보조금을 집행했기 때문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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