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어치 유사휘발유 만들어 판 원료공급·판매책 일당 12명 검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18 18: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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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고유가 시대에 대규모 저장탱크를 설치해 놓고 유사 휘발유 100억원어치를 제조·판매해온 원료공급책과 제조책 등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사 휘발유를 제조해온 이 모(34)씨 등 2명에 대해 석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를 소매상에 공급한 조 모(24)씨 등 10명을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 5명은 지난해 12월22일부터 인천광역시 동구 만석동 만석부두 인근 화학공장을 임대해 ‘A안전’이라는 위험물취급소 허가를 낸 뒤 유사 휘발유 제조공장으로 개조해 27만ℓ 규모의 저장탱크를 설치해 놓고 유사 휘발유를 890만ℓ를 제조해 소매상에 1ℓ당 1050원씩을 받고 모두 100억원(경찰추산)어치를 판매해온 혐의다.

소매상 김 모(27)씨는 공장 종업원 이 모(50)씨 등으로부터 1ℓ당 1050원에 공급받은 유사 휘발유를 사무실, 창고 등에 보관하거나 20ℓ용기에 나눠 봉고차에 싣고 다니면서 도로상에서 일반 구매자들에게 1ℓ당 1350만원씩을 받아 모두 2400ℓ 3240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중간공급과 판매를 맡아온 조 모(24)씨 등 6명은 소매상으로부터 전화주문을 받을 때면 경찰 단속에 대비해 공장 인근을 차량 2대로 순찰한 뒤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만 소매 차량을 공장으로 이동시켜 유사 휘발유를 판매했고 현금 결재로만 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유사 휘발유 원료인 솔벤트, 톨루엔, 메탄올을 경기, 인천, 전남 여천 등에서 구입해 저장탱크별로 나눠서 저장한 뒤 혼합 제조해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연일 원유가가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등 고유가의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유사 휘발유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소매상 등에 대한 검거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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