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위탁’ 경기영어마을 적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16 18:57:1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양평캠프, 지난 4월 하루 평균 159명 이용… 수용인원 39% 불과 경기도가 수백억원을 들여 건립한 뒤 민간에 위탁한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가 개원 이후 적자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비 676억원이 투입된 양평캠프는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일대 9만9000여㎡ 부지에 연면적 2만2000여㎡규모로 지난 4월14일 개원했다.

미국 버지니아주를 테마로 만든 양평캠프는 1일 평균 학생 200명, 성인 200명 등 모두 400명을 교육할 수 있는 규모로 체육관과 교육시설, 출입국관리사무소, 천문대 등 55개동의 시설을 갖췄다.

도는 이 캠프의 운영을 앞서 문을 연 파주캠프와는 달리 직영하지 않고 외국어전문기관인 SDA삼육외국어학원에 위탁했다. 영어마을이 매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적자경영에 허덕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의 이같은 민간위탁 추진에도 불구하고 양평캠프 역시 개원 이후 적자인 상황이다.

양평캠프는 지난 7일 현재까지 모두 3억5200만원을 투입했으나 수입은 3억2500만원에 그쳐 2700만원의 적자를 봤다. 가동률도 50%에 머물고 있다.

개원 이후 운영현황을 보면 지난 4월에는 1일 평균 학생 61명, 성인 98명 등 모두 159명이 이용하는데 그쳤다. 이는 1일 최대 수용인원(400명)의 39%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달에도 1일 평균 학생이 155명, 성인 77명 등 총 232명이 수료해 58%의 가동률을 보였다.

양평캠프는 이번 달 또한 1일 평균 가동률이 둘째주 50%(200명), 네째주 62%(250명) 등 65%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의회 A의원은 “공공기능을 포기하고 시장논리에 의해 민간에 위탁한 영어마을이 적자를 보고 있다는 것은 도의 정책적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평캠프 관계자는 “개원 초기 운영인력과 홍보 등이 부족한데 따라 가동률이 다소 저조하다”면서 “그러나 7월 이후에는 가동률이 100%를 넘겨 올 연말에는 안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