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ICD 물류기능 ‘마비 임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15 18: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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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지속 물류대란 가시화… 1만3000여대 파업 참여
일부항만 컨테이너 장치율 포화상태속 반·출입량 평소 20% 불과


화물연대집행부는 정부와의 협상 성과 등을 감안해 내주 초 전면 운송거부 종료 후 지역별 투쟁으로 전환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무역협회는 15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동향과 관련해 ""우호적인 여론을 의식해 조직적인 운송방해 행위는 자제하고 있으나, 운행차량 파손 등 산발적인 불법행위는 계속되고 있다""며 ""운수노조의 경우 화물연대와 연대해 철도·항만노조도 운송 거부 방침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흘째 지속되고 있는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해 주요 항만 및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의 20% 수준으로 줄었다. 또 항만의 수용여력을 나타내는 장치율은 일부 항만 부두가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해양부는 15일 화물연대 운송거부 상황과 관련해 “14일 오후 10시 현재 수송거부 차량은 1만3067대로서 14일 낮 12시의 1만3115대에 비해 48대 감소했다”면서 “이는 포항항(77대), 마산항(59대) 등에서 거부차량이 다소 증가한 반면, 부산항(18대), 인천항(123대), 평택·당진항(45대)의 경우 복귀차량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장의 운송거부 차량은 14일 낮 12시와 마찬가지로 4048대로 변동이 없었으며, 주요 항만 및 ICD의 운송거부 차량은 8664대에서 8616대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14일 오후 10시 현재 전국 주요 항만·ICD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3711TEU로서 전날의 3만5227TEU보다 2만1516TEU가 감소했다. 이는 평상시 규모인 6만7871TEU의 20%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주요 항만·ICD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수용여력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추세다.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부산항 북항이 85.2%에 이르는 등 부산항이 전날 71.4%에서 14일에는 75.2%로 늘었으며, 인천항은 72.4%에서 73.8%로 광양항은 31.3%에서 32.1%로 증가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특히 부산항 감만 및 신감만 부두는 장치율이 100%에 육박하고 있지만 시내 셔틀운송을 통해 인근의 부두 밖 컨테이너보세장치장(ODCY)으로 물량을 반출하고 있다”며 “당장에 하역이나 선박의 입출항이 중단되
는 항만마비 사태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이어 운송방해 행위와 관련, “화물연대의 항만봉쇄 등 심각한 운송방해 행위는 현저히 줄었지만 일부지역에서 운송방해 행위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운송거부 차주들은 항만 및 사업장 주변에서 비화물연대 차주의 동참을 위한 선전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인천, 광주 등 일부지역에서는 사업장 정문 등에서 출하저지 등 운송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운송거부와 관련해 발생한 불법행위는 모두 21건으로 경찰이 관련자 9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화물연대의 불법행동에 대비해 전국적으로 전경 45개 중대, 경찰 2239명 및 순찰차 461대를 배치한 상황이다.

또 부산항, 의왕 ICD, 광양항에 투입된 군 화물차량 100대로 757TEU를 수송했으며, 포항항에서는 해군기지대, 해병대 등과 협의해 덤프트럭 36대 및 화물야적을 위한 부지 6000여평을 확보했다. 부산지역 컨테이너 적체 해소를 위해 부산진-양산 ICD간 철도 셔틀 운행을 시작했고, 필요시 추가 증편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항의 경우 화물연대 파업기간 중 식별표지를 부착한 컨테이너 차량, 시멘트 수송차 약 2698대에 대해서는 부산-양산 구간에서 통행료를 면제하도록 했으며, 자가용화물차 약 1063대의 유상운송허가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한편, 정부는 15일 오전 10시에 당정협의를 열어 운송거부 사태의 조기종결 유도방안, 집단운송거부 최소화 대책, 화물운송시장 구조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날 오후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평택항을, 권도엽 제1차관은 광양항을 각각 방문해 비상수송대책에 대해 점검하고 화주·물류업계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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