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폭탄’ 퍼포먼스 벌여 분위기 고조...명동선 시위대 머리위에 ‘하얀 종이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15 18: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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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색다른 풍경’ 고(故) 이병렬씨 영결식이 열린 14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및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서는 색다른 풍경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촛불시위대는 오후 10시30분께 세종로사거리에서 시위대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풍선폭탄’ 퍼포먼스를 벌였다. 시민들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제작한 ‘광우병 폭탄’, ‘미친 소 폭탄’, ‘기름 값 폭탄’, ‘물가 폭탄’ 등이 적혀 있는 대형 빨강색 풍선 폭탄 3개를 맞고 쓰러지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고3학생 유인지(18)양은 “신선하고 재밌었다. 거리행진으로 조금 지쳤는데 시위대가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즐거워했다.

국민대책회의 관계자는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로 나온 시민들을 위해 이 많기 때문에 함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세종로사거리에 차벽을 세운 전경버스 앞에 경찰저지선인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관심을 끌었다. 노란색 바리케이드에 ‘경찰 통제선’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폴리스라인은 촛불시위대가 세종로사거리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가자 차벽으로부터 10여m 떨어져 세워졌다.

폴리스라인 앞에는 50여명의 경찰들이 두 줄로 서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하지만 폴리스라인은 자정이 넘어가면서 시위대 100여명의 강력한 진입을 못 이기고 결국 철거됐다. 시민 김모(36)씨는 “국민이 세금으로 낸 땅에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친 것은 이명박을 대통령을 위해서 한 것”이라며 “우리는 국민의 저항권으로 청와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행진 중 오후 9시25분께 명동을 지나던 시위대의 머리 위로 갑자기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렸다. ‘안티 이명박 카페’는 ‘2MB OUT’이라고 적힌 흰색 종이 수백여 장을 명동 롯데백화점을 지나는 시위대의 머리 위로 뿌렸고, 시위대는 ‘이명박은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전국노점상총연합(전노련)은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순두부 1만인 분을 준비했다. 전국빈민연합 김흥현 상임의장은 “노점상들은 평소에도 장사를 해왔기 때문에 촛불집회에 참가할 수 없었다”며 “촛불을 밝히지 못하더라도 순두부를 제공해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시민 백창훈(36)씨는 “일찍부터 집회에 참가해서 배가 고팠는데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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