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오늘 총파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12 19: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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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가격 인하·운송료 현실화등 요구… 물류대란 우려 화물연대와 건설노조의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인천지역에서 물류대란과 더불어 각종 개발사업 진행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12일 전국운수산업노조 화물연대본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경유가격 인하, 운송료 현실화, 표준요율제 도입 등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1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또 건설노조도 정부가 덤프트럭과 굴삭기, 레미콘 등 건설기계에는 유가환급금 제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16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인천항의 화물차량은 2400여대로 이 가운데 160여대가 화물연대 소속 차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화물연대 조합원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비조합원들도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돼 항만 물류수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06년 당시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천항 화물 수송량이 평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인천해양청은 비상대책본부를 구성, 파업 진행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터미널운영사, 화물운송사, 선주협회(선사), 항만물류협회 등과 함께 유기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건설노조의 파업을 앞두고 이미 일부 공사현장의 덤프트럭 등 중장비들이 멈춰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내 영종하늘도시 부지 조성 공사현장의 덤프트럭 등 중장비 기사들이 지난달 23일부터 경유 값 폭등에 따른 운반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작업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에 투입된 덤프트럭 30~40대와 굴착기 10여대 등이 운행되지 못하면서 부지조성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지구내 19.12㎢에 인구 12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급 개발사업으로 모두 10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한국토지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공동 시행한다.

이밖에 영종지구 중산동~예단포 도로개설 공사현장과 바닷모래를 수도권으로 운반하는 덤프트럭 업체 등도 작업을 멈춘 상태이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관계기관 측의 땜질식 미봉책은 필요없다”라며 “우리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파업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파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중앙 정부차원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각종 건설사업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천=박승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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