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한가운데 웬 병원이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10 18: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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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샛별아파트 주민들 “건립 반대” 촛불시위 경기 안양시 달안동 한 아파트 주민들이 병원건립을 반대하며 촛불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0일 안양시에 따르면 효산의료재단은 달안동 1100-1 학운공원 옆 연면적 1만7597㎡에 260개 병상을 갖춘 (가칭)샘평촌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샛별아파트를 비롯 인근 주민들은 자연경관과 도시미관 훼손을 이유로 병원건립을 반대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대책위까지 구성하고 연일 촛불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민 400여명은 지난 8, 9일에도 아파트 단지를 돌며 병원신축 반대 촛불집회를 가졌으며 11일에는 안양시와 병원을 항의 방문하고 대규모 거리시위까지 벌이기로 한 상태다.

병원신축반대 대책위 관계자는 “학운공원 한 가운데 병원이라니 말도 안 된다”며 “병원이 들어설 경우 녹지벨트 차단, 수변공간 훼손 우려, 공원기능 상실, 하천변 조망경관 저해 등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초 공원부지에서 병원부지로 용도변경된 만큼 재단 측은 시가 제시한 대체부지 이전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동안 재단 측의 병원 건축허가 신청을 공원기능 상실 등을 이유로 불허해 오다 지난해 8월 재단 측이 경기도에 행정소송을 제기, 승소하면서 허가를 내줬다.

시는 특히 병원부지 매입에 따른 대체부지로 관양동 택지개발지구 등 3곳을 재단 측에 제시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주민들의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문제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며 “특히 재단 측이 소송에서 이기면서 손해배상 등 법적조치까지 예상돼 허가는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결과적으로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잘되었으면 좋았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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