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이 넘은 아들(67)이 100세를 바라보는 아버지(96)를 폭행하고, 부양 문제로 갈등을 빚은 장남이 아버지가 사는 집의 가스, 전기, 수도를 중단시키는 등 자녀에 의한 노인학대가 늘어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전국노인보호기관에 신고된 노인학대사례를 분석한 결과 2007년 한 해 동안 접수된 노인학대신고가 4730건에 이른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06년에 비해 18.4% 증가한 것으며, 실제 학대사례로 밝혀진 것도 2312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1.7%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노인이 68.1%로 남성이 비해 학대받는 경우가 많았으며 전체학대의 89.1%는 가정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들이 학대행위자인 경우가 53.1%로 가장많았고, 며느리 12.4%, 딸 11.9%, 배우자 7.6% 순으로 나타나 친족에 의한 학대가 89.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60세 이상의 학대행위자가 노인을 학대하는 노(老)-노(老) 학대가 전체의 20.5%로 전년에 비해 32.2% 증가했다.
학대발생의 주 원인은 피해자 및 학대행위자 사이의 갈등을 포함한 가족구성원 간의 갈등이 8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내년에 전국노인학대실태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며, 매년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부터 시·군·구단위로 노인생활시설내에 ‘학대피해노인보호시설’을 1곳 이상 지정 운영토록 하고 있다.
한편 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은 날로 더해가는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학대피해노인을 지원하기 위해 TV캠페인광고 ‘당신이 노인학대를 막을 수 있습니다, 지켜드리세요’를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공중파방
송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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