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홈피 ‘휴면상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08 18: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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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행정정보 공개않고 치적사업만 몰두 질타 경기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홈페이지를 통한 정책이나 사업 공개, 홍보 등이 사실상 휴면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정책은 실종되고 치적사업에만 몰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시민에게 공개할만 내용이나 의지조차 없는 것 아니냐는 질타로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2005년 3월부터 부서별 홈페이지를 운영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서별 정책이나 사업 추진 내역 홍보 등은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관리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 총무과의 경우 부서 사업이나 시민들이 요구해 공개한 행정정보공개 내용, 공개 대상인 행정정보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고, 행정정보공개게시판에는 지난 2006년 10월9일자로 올린 ‘행정정보공개관련 법령’이 고작이다.

기획예산과의 경우 부서 주요업무에 ‘2004년 시정 성과’와 ‘2005 수원시정’ 등만 올려져 있고 ‘시정주요자료실’에는 올해 주요 정책 등은 없고 지난 2004년 시정백서와 수원시를 형식적으로 소개하는 ‘수원시 도시브랜드 소개’, ‘심벌마크’, ‘수원시 상징물’ 등만 올려져 있다.

자치행정과는 정책이나 추진 사업에 대한 공개는 없고 ‘365 무인민원발급’, ‘민·관협력 자원봉사’ 등의 소개 글만 있고 ‘주민자치센터’란에는 각 동별 프로그램 운영현황을 운영하고 있지만 동별로 링크를 클릭하면 연결조차 되지 않아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고지만 뜨고 있다.

지역경제과는 주요 업무로 ‘시민경제동향’란을 운영하고 있는데 2006년 11월28일부터 2007년 4월30일까지 ‘수원지방경제브리핑’이라는 내용을 3개만 올려놓고 있고 ‘소비자 광장’란에 ‘월별물가동향’과 ‘개인서비스요금동향’은 이름만 있고 클릭조차 되지 않는 등 활동이 전혀 없다.

문화관광과는 이달에 ‘제6회 한·중 서예술 교류전’ 등 4개 이상의 행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예 부서 주요업무란을 운영조차 하지 않아 홍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공지사항에는 지난달 19일자로 올린 ‘제5회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참가자 모집’ 등만 올려져 있다.

가족여성과는 보육정책과 여성복지 등을 담당하는 부서지만 부서 주요업무란에 있는 ‘여성복지업무’를 클릭하면 ‘여성의 복지향상’이라는 글만 써있고 ‘보육정책수립’을 클릭하면 ‘보육정책 수립’이라는 글만 뜨는 등 시민들의 알권리를 아예 포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시계획과의 경우 시민의 재산권과 삶의 질 향상 등과 관련이 깊고 자발적 공개 대상이 많은 부서로, ‘부서 주요업무’란에 ‘공개자료실’ 1개만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2007년 1월2일부터 올 4월22일까지 ‘수원시 제1종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 등 모두 6개의 내용만 올려져 있다.

건설과는 수원시정의 핵심사업으로 각종 입체화 시설이나 도로 개설 공사 등을 하고 있지만 정작 부서 주요업무란에는 시민들이 원하는 도로개설이나 확장 등 정보는 없고 업체와 공무원들이 알아야 할 ‘원가계산용역 유의사항’, ‘건설공사 품질관리제도’ 등의 내용만 올려져 있다.

위생정책과는 각종 위생업소 지도와 관리 등을 하고 있어 단속과 개선 결과 등을 공개해야 하지만 정작 부서 주요업무에는 ‘수원양념갈비축제 참가업소’, ‘중국음식축제 참가업소’, ‘일본음식축제 참가업소’와 ‘위생행정서비스 헌장’ 등 내용만 올려져 있는 게 고작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시 본청 36개 부서는 지난 4월18일부터 지난 달 9일까지 부서 홈페이지 운영에 관한 의견조사에서 22개 부서가 부서별 홈페이지를 폐지하자는 의견을 냈고 14개 부서만 현행대로 운영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때문에 부서별로 자율적으로 정책이나 사업을 시민들에게 자발적으로 능동적으로 공개하기는 커녕 관리조차 하지 않는 등 부실하게 운영해 놓고 오히려 이를 없애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수원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수원시 홈페이지는 몇 년 동안 막대한 예산을 들여 여러차례 개편한 사실이 있다”며 “이제와서 폐지하자는 의견을 내는 것은 관리하기 귀찮아서가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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