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운영 재력가 중국으로 유인‘중국공안 사칭’ 납치해 거액 갈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03 18: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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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당 4명 구속 영장 중소기업 사업가를 중국으로 유인, 폭력배를 동원해 납치·감금한 뒤 거액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일 김 모(49)씨 등 4명에 대해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 모(45·여)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중국에 도피 중인 공범 이 모(56)씨 등 2명을 인터폴에 수배했다.

김씨 등은 조선족 폭력배를 동원해 공안국 마약반을 사칭한 뒤 지난해 10월26일 중국 심양의 한 호텔에서 잠을 자고 있던 장 모(47)씨를 마약복용 혐의로 체포하는 것처럼 납치하고 중국에서 60시간 이상을 감금한 혐의다.

김씨 등은 또 장씨에게 석방조건으로 6억원을 요구했으나 장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1억2000만원짜리 지불각서를 강제로 작성하게 하고 국내로 돌아와 38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등은 장씨에게 정력제라고 하면서 알약을 권했으며 장씨는 자신이 먹은 알약이 마약인 줄 알고 가짜 공안 마약반에게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부동산 업자로부터 장씨가 경기도 화성에 섬유기계 제조공장 땅을 팔아 수십억원의 현금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장씨에게 계획적으로 접근, 호감을 산 뒤 중국 여행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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