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경발硏’예산으로 ‘외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01 19: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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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원-사무처 공무원등 16명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사무처 공무원들이 산하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아 외유를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다.

1일 경기개발연구원과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도의원 10명과 운영위 및 한나라당 대표의원실 소속 공무원 4명, 경발연 연구원 2명 등 16명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선진의정벤치마킹’을 명목으로 4박5일동안 일본을 다녀왔다.

연수비용은 총 3000여만원이 소요됐으며 이 가운데 2790만원을 경발연이 부담했다.

주관은 경발연이었으나 엉뚱하게도 도의원들과 공무원들이 무더기 외유에 나선 것이다.

공식일정 역시 방문기간 모두 합쳐 단 5시간30분이 전부였고 대부분 관광과 견학으로 채워졌다.

방문단은 치바현의회(20일 오전 1시간30분)와 오사카부의회(22일 오후 2시간)를 찾고 ‘지방의회 예산심의기능 제고방안’ 세미나(21일 오전 2시간)를 마친 뒤에는 동경만 해저터널과 동경도청 전망대, 요코하마항만, 고배지진기념공원, 오사카성 등을 견학했다.

이번 연수에 대해 경발연은 “도의회의 연구정책기능을 보좌하기 위해 자체 추진한 것”이라고 “공무원 2명의 연수비용은 도의회가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운영위는 앞서 ‘자체 외유기회를 마련하라’고 의회사무처 등에 노골적으로 요구해 왔었다.

운영위는 지난 2월 의회사무처의 업무보고에서 “운영위 활동이 중요한데 해외연수 기회가 없다보니 위원들끼리 협의가 어렵다”며 “운영위 공무원들도 해외연수에 나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운영위 한 도의원은 “경발연이 요청해서 이뤄진 일”이라고 말했고 도의회 관계자는 “경발연측에 연수에 참여할 의원을 상임위별로 추천하다 보니 우연치 않게 운영위원들 위주로 뽑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무원들의 해외연수 동행이유와 비용 등에 대해서는 “도의원들의 수행차원에서 간 것으로 비용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운영위원들은 이미 1인당 연간 180만원 상당의 혈세로 해외연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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