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29일 일선학교들에서 사용하지 않는 유휴교실 현황은 올해 4월 기준으로 초등 138실, 중학교 117실, 고교 25실 등 총 280실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휴교실 280실 현황은 현재 교실로 사용하지 않는 전체 유휴교실 2200실 가운데 2009년 신학기부터 3년 안에도 교실로 사용되지 않는 순수 유휴교실 현황이다.
도교육청은 개교시점에 맞춰 이들 유휴교실에 냉난방기를 일괄 구매해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부터 2007년 사이에 개교한 184개 초·중학교 교실에 총 6054대의 냉난방기를 구매해 설치했으며 이 가운데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유휴교실에도 1204대의 냉난방기를 설치했다.
2007년 11월 기준으로 유휴교실에 설치돼 사용되지 않는 냉난방기 구입 예산은 37억8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감 행정권한 위임에 관한 조례’ 제2조 및 제6조 제21호의 규정에 따라 초·중학교의 냉난방기 설치 등 학교신설 업무를 지역교육청에 위임하고 이를 지도·감독하고 있다.
냉난방기를 설치할 때 학급편성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유휴교실에 냉난방기가 설치돼 장기간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지도·감독해야 하는 것이다.
이 처럼 수십억원의 냉난방기가 유휴교실에 설치돼 예산이 사장되는 이유는 공사 중 개교를 피하기 위한 완성학교를 설립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천정고정형 냉난방기를 설치하는 공사 절차상 학생 수에 따라 학급을 편성한 학급에만 설치할 경우 학생 수용에 따라 계속적인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설학교 냉난방기 일괄 설치에 대한 시각차에 따라 달리 볼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적정한 대책을 세우고 기존에 설치된 냉난방기에 대해서도 물품관리전환 등의 방법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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