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보다 더한 문제는 현장 확인을 통한 감독권을 가진 해당 지자체가 공사현장에서 민원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현장 확인조차 나서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27일 경의선복선전철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경기도 파주시 금촌역사 뒤편에는 10여일 전부터 금촌고가 2단계 구조물(교각) 설치를 위한 터파기 과정에서 발생한 흙을 산더미처럼 쌓아놓았다.
문제는 이 흙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방진망 등으로 덮어놓아야 함에도 시공사측은 이를 무시, 결국 대기환경을 악화시키면서 주민들의 건강생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감독권을 가진 파주시는 민원이 접수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장 확인조차 나서지 않아 문제의 심각성을 부추기고 있다.
주민 이 모(56·아동동)씨는 “최근 황사가 자주 오고 흙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가고 있는데 주택가 인근에 있는 이 공사장은 흙먼지 방지시설 조차 하지 않고 공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척에 있는 감독관청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아니면 공사현장에 대한 감독조차 제대로 하는지 의문이 생긴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되는데만 나가서 확인하고 조치를 취한다""면서 “금촌역 공사장 민원은 접수된 것이 없어 확인해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내 공사장에 대한 정기점검은 실시하고 있으나 주로 교하신도시 지역으로만 나간다”며 “민원이 제기된 이상 현장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공사 공사팀장은 “10여일 전부터 공사과정에서 나온 흙이지만 바로 다른 곳으로 옮길 수가 없어서 쌓아놓았다”며 “방진망 등 덮개를 덮어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영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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