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빠진 광명경찰 시민들 분통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25 19: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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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 침입했다”… 112신고받고 50분동안 헤매
치안센터 2분거리 신고자집 못찾고 되돌아가



광명시의 한 주택에 괴한이 침입해 위기를 느낀 주민이 이를 구해줄 것을 112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50여분 동안 집을 찾지 못해 되돌아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신고자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39분께 광명시 광명7동 모씨 단독주택 마당에 한 남성이 들어와 개를 발로 차며 현관 유리문을 두드리는 등 행패를 부리는 것을 겁이 난 모씨가 즉시 112에 신고했다.

즉시 출동하겠다는 경찰은 30여분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모씨는 다시 11시28분에 112에 신고해 지금까지 오지 않느냐며 빨리 와줄 것을 독촉했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명지구대 소속 경찰은 신고한 집을 찾지 못해 인근을 헤메다 되돌아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것은 신고자 집과 광명7 치안센터가 불과 2분여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도 관내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비난의 눈총을 받고 있다.

신고자는 범인이 집을 나가도록 경찰이 오리무중이어서 112로 다시 전화해 상황종료를 알렸다며 50분 동안의 피가 멈춘 듯한 놀라운 순간을 털어놓았다.

시민인 박 모(42·광명시 광명동)씨는 “만약 강력범을 신고했는데도 이토록 현장을 찾지 못하고 되돌아 갔다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아니냐”며 “경찰도 믿지 못하게 돼 더욱 불안감이 든다”고 말했다.

또 최 모(47·광명시 철산동)씨는 “요즘 강력범죄 예방과 신속한 출동을 위해 지구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담당 지역조차 파악하지 못한 느낌이 들어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충격적인 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광명7 치안센터는 인력 부족으로 평소에 운영하지 않는데다 신속하게 출동했는도 찾지 못해 2번째 전화를 받고 다시 출동하겠다고 말하자 거절했다”고 말했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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