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1차례 이상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비상급수시설이 32곳에 이른다.
인천지역 비상급수시설 521곳 가운데 음용수 시설은 정부지원시설 57곳, 자치단체 자체시설 6곳 등 총 63곳가 설치돼 있다. 따라서 식수 부적합 32곳은 전체의 절반 가량이다.
특히 비상급수시설의 주 오염원은 일반세균과 대장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인체에 크게 해로운 철, 망간, 질소 등 중금속도 발견돼 수질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비상급수시설에 대한 특별 수질검사를 실시, 문제점이 드러난 시설들에 대해서는 국민건강 보호 차원에서 즉시 폐쇄 조치하거나 지속적인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 비상급수시설의 수질검사는 현행법에 따라 음용수는 3개월, 생활용수는 3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주민 김 모(45)씨는 “비상급수시설은 주민들이 약수터로 이용하거나 공원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매월 1차례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비상급수시설 안전을 위해 수질검사를 강화하는 등 관리 대책을 마련, 비상급수시설에 대한 질을 높여 나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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