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돈 빼내려 은행전산망 해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15 19: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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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해킹프로그램 갖춘 일당 3명 구속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5일 전문 해킹프로그램을 갖추고 은행 전산망에 접속해 고객 계좌에서 돈을 빼내려 한 이 모(51)씨 등 3명을 정보통신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11일 새벽 1시50분께 서울 중구 명동의 하나은행 주차장에서 해킹프로그램이 설치된 노트북에 지향성안테나(AP)를 장착한 뒤 은행에서 흘러나오는 전파를 이용해 관리자 정보를 빼냈다.

이씨 등은 또 근처에 있는 외환은행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비밀 암호를 해독, 12차례에 걸쳐 은행 전산망에 접속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들은 휴대전화 모바일 사업을 운영하거나 은행 일반기업 등의 네트워크시설 유지와 보수를 담당한 경력이 있는 전산 관련 전문가들이었다. 일당 중에는 해당은행의 전산 관련 용역업체에서 근무했던 사람도 포함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은행 예치자들의 명의를 자신들의 이름으로 바꾸거나, 훔친 신용정보로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등 해킹한 정보를 이용해 거액을 빼낼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수사를 공조하며 범행 관련 첩보를 입수, 해당 은행 전산관련 임원에게 해킹 위험 사실을 알리고 범행 가능 일시를 사전에 파악한 뒤 현장에서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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