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탄압 중단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07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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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등 40개 시민단체 민주노총 등 40여개 시민단체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이주노동자 탄압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인간사냥이나 다름없는 이주노동자 강제단속은 이제 그만하고 이주노동자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2일 밤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소속 토르너 림부 위원장과 압두스 소부르 부위원장이 각각 사무실 앞과 집에서 출입국 단속반원에 의해 표적단속 되어 강제 연행됐다”며 “십여명이 넘는 단속반원이 사무실 앞과 집 앞에서 오랜 시간 잠복하여 강제연행하고 동시에 여러 군데에서 잡아들이는 방식은 법무부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말했다.

이주노조탄압저지기독교대책위원회 황필규 목사는 “이주노조 위원장이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공공장소에서 정부의 불법체류 정책반대 시위를 주도해 왔다고 하지만 아무리 미등록 이주노동자라도 잘못된 정책을 반대할 권리는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박정곤 부위원장은 “정부는 언제까지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을 ‘불법인간’ 취급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이주노동자들을 무작정 공권력으로 강제단속하기만 할 것이냐”며 “앞으로 한국사회에서 억압받는 이주노동자와 연대를 통해 이주노동자의 완전한 인권과 노동권 보장을 위해 함께할 것”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중국동포 여성노동자가 단속반원을 피해 도망가다 추락·사망했고, 지난 4월 방글라데시 노동자가 단속을 피해 도망가다 추락해 부상한 사례가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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