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상한 ‘결손가정 병영체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06 19: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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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예민한 어린이들 현수막 들고 사진촬영 경기 평택시 현덕면과 유관단체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관내 4개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결손가정 및 다문화 가정 어린이 45명을 인근 공군 8910부대에서 병영체험을 실시하면서 ‘결손가정 병영체험’이라는 현수막을 펼쳐보이며 사진을 촬영해 ‘전시행정 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공격성 감소 프로그램 운영 및 미래의 국군장병 사전 경험 체험의 일환으로 올해 두번째 개최된 이 행사는 현덕면 생활지원팀이 주관하고 주민자치위원회 등 9개 단체 50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한 행사다.

현덕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아동들에게 이랜드 주니어 쿨티를 지원했으며, 공군 제8910부대의 미사일 견학 및 군견 체험, 포이동 시범훈련, CCD(CCM) 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동물모형의 요술풍선 시범공연 및 함께 만들기, 웃음치료사의 레크리에이션 및 웃음 집단치료, 장애인 도우미 견공의 각종 시범공연 등을 관람했다.

특히 장애인 도우미 견공이 펼치는 산수 덧셈 묘기를 본 어린이들은 흥미와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은희(13)양은 “너무 너무 좋았어요. 개가 산수로 계산을 알아맞히는 것이 정말 신기했고, 요술풍선을 만들어서 여러 가지 동물을 만들 수 있어 좋았어요. 내년에도 해주세요”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시와 이번 행사를 지원한 단체는 어린이들이 ‘결손가정 병영체험’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군부대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도록 해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한창 사춘기를 맞아 신경이 예민한 어린이들의 처지를 이해 못하는 등 전시행정의 표본을 보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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