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화장장 하남시에 설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28 18: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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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지사 “사업비 분담·인센티브 약속은 안했다”… 문건 공개 경기도가 ‘광역화장장 설치지역으로 하남시를 선정한다’는 문구와 김문수 지사의 자필서명이 담긴 문건이 공개됐다.

도는 지난 26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도내 18대 국회의원 당선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를 공개하고 “그러나 이같은 약속은 서울시와의 빅딜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사업비 분담과 인센티브 지원을 약속하는 김 시장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문건은 지난2006년 8월22일 김 지사와 김황식 하남시장 간 작성된 것이다.

도에 따르면 당시 김 시장은 ‘도는 장사시설을 하남시에 설치하고 하남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선(7.1㎞)과 동서울터미널을 서울시가 건설하게 하고 (장사시설)사업비는 도와 서울시가 각각 50%를 부담하며 도는 하남시에 지역개발비 등 인센티브 1200억원을 4년간 구분 지원하기로 함’이라는 내용을 자필로 써와 김 지사의 서명을 요구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자필 문건 대신 ‘경기도 광역장사시설 설치지역으로 하남시를 선정하도록 한다’는 문건을 별도로 작성하고 서명해 줬다.

도 관계자는 “사업규모와 지원액 등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김 시장이 자필로 작성한 문건에는 서명을 거부했다”며 “서명한 문건은 서울시와의 협상근거를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명 이후 서울시와의 협상이 실패하고 장사법이 개정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정책전환을 검토해 지난2월 광역화장장을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도가 공개한 문건이 의미도 없지만 일단 광역화장장 설치지역을 하남시로 한다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깬 것은 도가 인정한 셈”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 지사가 서명한 이후인 지난 2006년 10월16일 도가 무리하게 1조원대의 인센티브를 서울시에 요구해 32기 규모의 화장장 설치를 위한 협상이 결렬된 뒤에도 도는 규모를 16기로 줄여 광역화장장 설치를 계속 추진해 왔다”면서 “전제 조건이었다는 서울시와의 협상이 깨졌을 때는 왜 철회한다는 말을 않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김 지사는 공개토론에 응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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