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탈락 고조흥의원 포천시장 출마 선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20 16: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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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있을 수 없는일” 반발 제18대 총선 경기 연·포천지역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출마를 포기, 공천자 김영우 캠프의 선대위원장직을 맡았던 고조흥 의원이 이번에는 보궐선거인 포천시장 출마의 뜻을 밝히자 ‘꿩 대신 닭’을 노리고 “내키지 않은 선대위원장 직을 수행했느냐”는 강한 반발이 지역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10시 고조흥 의원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평소 친분이 있었던 연천지역 지인 5~6명과 포천지역 기자 4~5명을 초청한 채 포천시장 보궐선거관련 “출마를 결심했다”며 의사를 밝혔다.

출마배경에 대해 고 의원은 “이미 당직자들과도 협의를 마친 사안”이라고 서두를 밝히며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탈락된데 따른 불편한 심기도 함께 고백하는 등 그동안 현역에서 활동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거시적인 밑그림을 그려놓은 것이 너무도 많았는데 중도에 공천탈락이라는 복병을 만나 접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를 묻어둘 수 없기에 시장 출마의 길을 선택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고 의원의 출마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과 언론을 비롯, 당직자들까지도 “국회의원을 하려던 후보가 공천에서 탈락하자 우회해 또다시 시장에 출마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댓글에서는 “말도 안 되는 출마” “국회의원 그만두고 시장 출마라니 말이 안 나오네” “도대체 시민을 뭐로 보고 헛짓거리여 정신 차리시지. 쯧 쯧” “대통령하다 서울시장하는 법은 없다” “소신이 결여된 행동이다” “4~5명만 모아놓고 하는 회견이 무슨 기자회견이냐” “밀실 기자회견이다”라는 등 부정적인 의견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었으며 평소 친분이 있었던 당직자들까지도 모두 한목소리를 내며 비난의 화살을 쏟아 부었다.

실제로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고조흥 의원의 시장출마관련, 기자회견이 있었던 다음날 4.9 총선에서 연·포천지역 국회의원에 당선한 김영우 의원 사무실에서는 당직자 회의를 겸한 기자 간담회가 펼쳐졌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한나라당 지역 도의원과 시의회의장, 시의원, 시장출마자, 언론인 등 70여명이었으나 선대위원장을 역임했던 고의원은 초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날 모임은 한나라당 승리에 대한 당직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는 취지였으나 참석인 대부분들은 “지난 17일 고조흥 의원이 밝힌 포천시장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 여파 때문”이라는 의견을 모았으며 “고 의원의 기자회견은 당직자들과 전혀 상의가 없는 일방적인 자신의 생각일 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일부 몇몇 참석자들은 고의원의 시장출마 선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격분하며 고 의원 출마에 노골적인 폄하발언을 불사 출마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포천=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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