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신기술 中유출 시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16 19: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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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청 11명 검거… 중국과 합작회사 차려 수출 공모 올해 1조5000억원의 수출이 예상되고 있는 고화질 영상저장 녹화 신기술인 셋톱박스(Set Top Box(STB)) 시장에서 국내 한 업체가 첨단산업기술 해외로 유출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외사과는 16일 STB 신기술을 빼돌려 회사를 차린 뒤 HD-PVR 등 첨단 기술을 중국으로 빼돌리려 한(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대표이사 김 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회사 최 모(41)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2월 ㈜B사 조직관리부장으로 있으면서 기술개발팀장으로 있던 최씨 등 10명과 공모해 H사가 개발한 STB 신기술을 빼내 중국과 합작회사를 차리고 중국 현지공장에서 공동으로 STB를 생산해 유럽 등에 수출하자고 공모한 뒤 3개월 동안 설계회로 소스 등을 USB와 노트북에 담아 유출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해 5월 H사를 퇴사한 뒤 A사를 설립해 중국에 생산공장을 가진 ㈜C사와 STB를 공동으로 생산하기로 계약하고 STB 시제품을 생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사가 유출하려한 HD, HD PVR 등 기술은 STB 시장에서 대부분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중국 등 해외로 유출될 경우 세계 STB 시장에서 시장 가격을 하락시켜 국내 STB 업계에 전반적인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기술이 유출될 경우 향후 2~3년내 가격 경쟁력을 이기지 못한 국내 STB업계가 중국 업계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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