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관계자는 14일 “차명계좌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이 회장의 조세포탈액을 계산하기 위해 차명자금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를 추가 소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당초 이 회장을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의 수사대상인 에버랜드 사건과 관련해 배임 혐의만을 인정, 기소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차명계좌 등 비자금 의혹 수사에서 특검팀은 차명자금과 관련해 이 회장에게 조세포탈 혐의도 적용하기로 방침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법규상 총 발행주식의 3% 이상을 보유하거나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을 소유한 대주주는 주식거래에 연간 20%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전날 전 상무를 소환, 전략기획실이 관리해 온 차명계좌 및 자금 규모 등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이 회장의 조세포탈 규모를 확인했다.
한편 특검팀은 에버랜드 사건과 관련해서는 이 회장과 함께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을 불구속 기소하고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등 실권한 계열사 대표들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할 방침이다.
수사기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특검팀은 소환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오는 18일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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