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존경하는 기업인 故 정주영·이건희 회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2-13 20: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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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CEO들, 정주영 압도적 지지… 일반인들, 이건희 꼽아 商議, 국민·교수·CEO등 500명 조사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꼽았다. 또 이건희 회장은 리더십, 인재양성 등 전체 8개부문중 5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11월 12일부터 30일까지 일반국민·경영학과 교수·현직 CEO 등 모두 500명을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 실태 및 존경받는 기업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고 정주영 회장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4.1%로 1위로 조사됐으며, 이건희 회장이 29.3%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고 유일한 전 유한양행 회장,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주영 회장의 경우 현직 CEO(50.0%)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 일반국민(35.0%)들은 오히려 이건희 회장을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작고한 기업인 12명과 현재 활동하고 있는 기업인 40명 등 총 52명의 기업인을 제시하고 국민의 존경, 경제발전 기여, 리더십, 인재양성, 글로벌 경영 및 해외시장개척, 사회공헌과 윤리경영, 창의혁신 및 미래예측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의견을 물었다.

현재 생존해 있는 기업인 중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을 묻는 질문에는 이건희 회장이 압도적인 지지(69.8%)로 1위를 차지했으며, 구본무 회장(6.8%), 정몽구 현대차 회장(4.2%), 정몽준(3.9%) 현대중공업 고문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제발전- 정주영·이건희·이병철= 경제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기업인으로는 정주영 회장(45.0%)이 1위로 선정됐고 이건희 회장(35.9%), 이병철 회장(6.1%), 박태준 회장(2.5%), 김우중 회장(2.1%)의 순으로 조사됐다. 일반국민들 중에서는 이건희 회장이라는 응답이 42.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십- 이건희 1위, 정주영 2위= 가장 리더십이 있는 기업인에는 이건희 회장(42.1%)과 정주영 회장(24.2%)이 1·2위로 꼽혔으며, 김우중 회장(6.3%), 박태준 회장(4.5%), 구본무 회장(4.5%)의 순으로 조사됐다. 일반국민과 기업인들은 이건희 회장을, 교수들은 정주영 회장의 리더십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육성에 가장 힘쓴 기업인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1.0%가 이건희 회장을 꼽았고 이어 구본무 회장(10.4%), 정주영 회장(9.9%), 이병철 회장(9.0%),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4.7%)의 순으로 답변했다.

이건희 회장과 이병철 회장에 대한 응답률이 50%로 나타나 우리 국민들의 절반은 삼성그룹이 우리나라 인재육성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 유일한 회장 1위= 사회공헌과 윤리경영에 가장 힘쓴 기업인으로는 유일한 회장이 44.2%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기업인중 창의와 혁신, 미래예측력이 가장 탁월한 기업인으로 이건희 회장(43.9%)이 선정됐다. 두 번째로는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의장(12.1%)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으며, 정주영 회장(7.4%), 구본무 회장(7.4%) 등이 이 분야에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해외시장 개척에 가장 크게 기여한 기업인은 이건희 회장(45.0%), 김우중 회장(21.8%), 정주영 회장(15.9%), 정몽구 회장(3.7%)의 순으로 조사됐다.

▲존경받는 CEO ‘창의력 갖춰야”= 한편 우리 국민들은 기업인이 추구해야 할 가장 큰 목표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수에 가까운 48.8%가 ‘이윤창출’을 1순위로 꼽았으며, ‘고용창출’(30.8%), ‘이윤의 사회 환원’(17.0%)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존경받는 기업인의 근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2.0%가 ‘창의력’을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정직과 도덕성’(29.8%), ‘인간미’(11.6%), ‘장인정신’(9.4%)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기업의 기업가 정신에 대해서는 46.0%가 ‘위축되어 있다’고 응답했으며, 기업가 정신이 위축돼 있는 이유로는 51.5%가 ‘경기위축’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으며 이외에도 ‘정부규제’(21.3%), ‘노사관계’(12.6%), ‘반기업 정서’(8.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기업인들은 ‘정부규제(35.5%)’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응답해 규제의 심각성을 보였다.

이외에도 선진국 기업인에 비해 국내 기업인에 더욱 요구되는 자질로는 ‘윤리경영의지’(48.6%)와 ‘연구학습자세’(18.0%), ‘벤처정신’(17.4%)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가 삼성 비자금 의혹 사태 이후에 실시됐으나 국민들이 이건희 회장에 대해 후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은 사건의 진위 여부 보다는 기업경영 능력이나 한국경제에 대한 기여도 등을 더 중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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