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서울센터, 서울재팬클럽(SJC)과 함께 최근 한국진출 일본기업 340여개사와 일본진출 한국기업 350여개사를 대상으로 현지에서 실시한 ‘한·일 기업환경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진출 일본기업의 22.5%는 우리나라의 최대 경제적 리스크로 ‘버블붕괴 우려’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노사관계’(13.4%), ‘임금상승’(9.9%), ‘원고(高)현상’(8.5%), ‘국내 제조업의 공동화(空洞化)’(7.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일본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일본경제 리스크’로 ‘환율문제’(41.3%)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밖에 ‘소비세 인상’(18.7%), ‘저출산 고령화’(8.0%), ‘소비심리 위축’(5.3%), ‘금융 불안정’(5.3%), ‘서브프라임’(4.0%) 등을 들었다.
일본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환율 및 금융문제’(27.2%), ‘판매 및 영업’(19.9%)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진출 일본기업들은 ‘판매 및 영업’(32.1%), ‘노사관계’(23.4%)부문에서 어려운 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원고엔저 현상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본진출 한국기업들은 51.6%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15.9%에 불과했다.
반면에 한국진출 일본기업은 46.4%가 ‘긍정적 영향’을, 39.8%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수출기업뿐 아니라 현지진출 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서도 정부의 적절한 환율 안정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국내 경기전망’과 관련해 국내진출 일본기업들은 65.9%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9.6%였다. 또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4.5%였다.
일본진출 한국기업들은 ‘내년 일본 경기’에 대해 47.0%가 ‘개선될 것’, 43.1%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각각 답했다.
향후 3년간 주재국에서의 사업 전개방향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일본진출 한국기업과 한국진출 일본기업이 각각 76.8%, 67.1%로 나타났으며 ‘현상유지’로 답한 기업은 각각 22.5%, 28.6%였다. 반면에 ‘축소할 것’이나 ‘철수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양국 기업이 각각 0.7%, 4.3%에 불과해 진출국에서의 사업전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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