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사업전망 불투명하다” 53.5%
사업서비스와 문화서비스, 금융·교육·의료 등 국내 지식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지식서비스업체의 절반 이상은 향후 사업전망을 불투명하게 보는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식서비스 관련기업 33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지식서비스산업 경쟁력 실태 및 애로요인’ 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지식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미국 등 ‘서비스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8.0%에 불과했다. 반면에 나머지 82.0%는 선진국 수준에 비해 ‘다소 열세’(64.9%) 또는 ‘매우 열세’(17.1%)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또 미국 등 서비스 선진국을 100으로 봤을 때 국내 지식서비스산업의 경쟁력에 대해 평균 67.0점 수준으로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특히 컨설팅·R&D·경영지원 등 제조업과의 관련성이 큰 사업서비스업의 경쟁력이 59.8점으로 평가돼 가장 뒤쳐진 분야로 나타났고, 영화·공연·레저 등 문화서비스업도 64.9점으로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의료(73.0점), 방송·통신(70.4점), 금융(70.3점) 등은 상대적으로 선진국과의 경쟁력 격차가 적었다.
구체적으로 가장 취약한 부분에 대해 기업들은 ‘자본력’(27.7%)과 ‘R&D 등 서비스 개발능력’(20.1%)을 꼽아, 국내 지식서비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모의 영세성을 탈피하고 R&D투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지식서비스 관련기업들의 53.5%는 자사 주력 서비스의 미래 사업전망에 대해 FTA 등 경쟁 심화로 인해 향후 ‘사업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응답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전망이 밝다’고 답한 기업은 46.5%였다.
사업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답한 경우는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업종별로는 의료서비스와 문화서비스, 사업서비스 등이 더 많았다. 반면에 대기업과 교육, 금융, 방송·통신 등의 경우는 사업전망이 밝다는 응답이 어둡다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기업들이 사업전망을 어둡게 보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50.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시장수요의 지속성장 여부 불투명’(26.6%), ‘법·제도·인력 등 인프라 부족’(16.4%) 등이 꼽혔다. ‘업종 자체가 유망분야가 아니다’라는 응답은 6.8%에 불과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내 지식서비스산업은 아직까지 시장이 작을 뿐 아니라 미국 등 서비스 선진국들에 비해 제도와 인프라 등의 측면에서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고민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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