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유일한 박사 명성, 좋은 기업이미지, 우량자회사 실적에 안주해 치열해지는 경쟁환경과 정책변화에 둔감한채 안주하고 있다는 따가운 지적도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불법리베이트 단속에 적발되고 보건복지부의 약가재평가에서 최대 피해를 입는 등 여러 악재로 인해 ‘깨끗한 기업’이라는 이
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최근 진행된 보건복지부의 제6차 약가재평가에서 제약업종 중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이번 재평가에서 항생제 ‘이세파신’ 등 17개 품목에서 평균 15.7%나 약값이 떨어져 총 89억원의 매출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복지부가 그동안 유한양행이 약가 인하분만큼의 과도한 이익을 올렸다고 평가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유한양행과 매출규모가 비슷한 한미약품의 약가재평가에 따른 매출 감소액은 40억원 수준이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약가 인하는 유한양행이 그동안 복지부로부터 적용받았던 약품 가격의 정당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이라며 “정책 흐름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거나 과도한 이익을 취한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달 초 유한양행은 리베이트 제공을 통한 부당고객유인행위가 적발돼 공정위로부터 2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실제로 공정위는 이번에 유한양행이 자체개발한 신약 위궤양치료제 레바넥스의 불법영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례를 적시했다. 유한양행은 또 의료관련 학회의 세미나를 불법 지원하거나 현금·상품권 등 뇌물 제공, 골프접대 등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약업계 불법영업이 관행처럼 행해지는 상황에서 유한양행도 비슷한 영업활동 했을 가능성이 크다.
유한양행은 과징금 규모로 보면 이번 공정위에 적발된 제약중 4위다. 적발된 제약사중 유한양행의 매출 순위는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에 이어 3위로 과징금 부과금과 순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유한양행의 대외로 알려진 깨끗한 이미지를 감안하면 불법행위에 따
른 충격은 더 큰 셈이다.
주가도 최근들어 내리막길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24만1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던 유한양행의 주가는 21일 20만2000원까지 11거래일만에 16.2%나 하락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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