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약재딛고 오를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19 21: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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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주 초 코스피 1700선 무난히 안착” 글로벌증시 급등 따라 반등 분위기 확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을 인하로 글로벌증시가 급등하면서 우리증시도 다음주 크게 오른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지난주 후반 1∼2차로 이어진 대폭락을 일단 잠재울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일부에서는 다음주 우리증시가 1700 안착을 넘어 주후반으로 갈수록 1750이상 약진도 기대할 만하다고 관측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미국과 유럽증시가 FRB의 재할인율(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되는 금리) 인하(0.5%p)로 급등하면서 다음주 우리증시의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미국 다우지수는 1.82%, 영국 FTSE 지수는 3.50% 급등세를 연출했다.

◇`1700 안착’ 무난〓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과 유럽증시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안정될 수 있다”며 “재할인율 인하로 응급조치는 마무리된 셈으로 다음주 국내증시도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반등은 단순한 일회성이기 보다는 다음주 내내 큰 흐름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워낙 낙폭이 큰데다 이번 미국발 재료가 가세하면서 주초반 무난히 1700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투자전략팀장도 다음주 월요일 증시 반등이 유력시 된다고 밝혔다. 그는 “월요일 큰 폭 반등을 시작하며 1700 도전이 시도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다가올 반등이 추세전환으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신용경색 우려의 근본 해결책인 금리인하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불확실성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2∼3주 정도는 시장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약 코스피지수가 1750선을 넘어서면 상승 전환이 이어질 수 있는 신호탄으로 봐야한다는 분석도 있다.

◇투자자들 `섣부른 대응’ 피해야〓증시가 반등한다고 해도 투자자들은 섣부른 대응을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심 팀장은 “지수가 단기간에 1700을 넘어선다고 해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매수에 나서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며 “큰 상승세 전환이 확정될 때까지 관망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가 완전히 종식됐느냐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며 “여전히 변동성이 클 수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 등 본질적인 대책이 나올 때까지 신중히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단 장기 투자자라면 최근 원화약세와 엔화강세 수혜까지 맞물려 있는 IT와 자동차 등을 분할매수하는 전략은 고려할 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용경색 우려 문제가 말끔히 해소되기 위해서는 미국이 반드시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과 사태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는다면 금리인하 없이도 신용경색 우려가 잊혀질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이는 글로벌 증시의 안정시점과 맞물려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만약 이번 사태가 금리를 낮출 상황으로 확산되지 않을 경우 글로벌 증시는 이달후반으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

반면 금리인하가 필요한 수준까지 상황이 나빠진다면 9월중순 열릴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 변동성도 이 시점까지 좀 더 장기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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