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기업호감도 48점 ‘심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18 20: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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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議 평균 50점 밑돌아… 10명중 6~7명 ‘부자에 부정적’ 우리 국민의 기업호감도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 10명중 4명은 기업활동의 우선순위로 사회공헌을 꼽았으며, 국민 10명중 6∼7명은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전국 성인남녀 2026명을 대상으로 ‘2007년 상반기 기업호감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호감지수(CFI, Corporate Favorite Index)가 100점 만점에 48.1점으로 집계돼 보통수준인 50점을 밑돌았다고 18일 밝혔다.

기업호감지수는 2003년 말 첫 조사에서 38.2점을 기록한 이후 2004년 44.4점, 2005년 48.5점으로 높아진 뒤 지난해 말에는 처음으로 50점을 넘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48.1점으로 다시 하락해 국민의 기업호감도가 다소 불안정한 양상을 보였다.

기업호감지수는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국가경제 기여도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지수가 100점에 가까울수록 호감도는 높아지고 반대로 0점에 가까울수록 낮아진다.

기업호감지수를 5대 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국제경쟁력’(68.0점)과 ‘생산성 향상’ (59.4점), ‘국가경제 기여’(51.6점)는 평균 점수를 웃돈 반면, ‘사회공헌 활동’ (37.4점)과 ‘윤리경영’(18.8점)은 평균을 밑돌았다.

기업호감도가 다시 50점 이하로 낮아진 것은 5대 요소 가운데 생산성 지수와 사회공헌 지수가 지난해 말에 비해 각각 4.3점, 3.8점씩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대한상의의 설명이다.

지난해 63.7점이었던 생산성 지수가 59.4점으로 하락한 것은 노동원가를 비롯한 국내 생산여건의 매력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정규직 문제가 불거져 전반적으로 노동 탄력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사회공헌 지수가 41.2점에서 37.4점으로 떨어진 것은 기업의 사회공헌 노력이 국민들에게 강한 인식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국가경제 기여(37.4%) ▲일자리 제공(33.8%) ▲국위 선양(16.7%) 등이 꼽혔다. 반대로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비윤리경영(26.8%) ▲경영권 세습 등 족벌 경영(26.1%) ▲근로자 희생 강요(14.4%) 등을 들었다.

한편, 기업활동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윤 창출’이라는 응답이 59.6%로 조사됐으며, ‘부의 사회 환원’이라는 의견도 40.4%에 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에 대한 인식도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 67.3%가 ‘부자들이 부정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해서 부를 축적했을 것’이라는 응답은 32.7%에 불과했다.

경제성장과 관련한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높은 평가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경제가 이만큼 성장하게 된 데에는 기업의 역할이 매우 컸다’는 의견에 대해 국민의 88.9%가 공감했으며, ‘우리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의지하고 기대해야 하는 주체는 기업’이라는 물음에 대해서도 75.1%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민이 기업에 요구하는 첫 번째 과제는 ‘고용 창출 확대’(58.2%)로 나타나 청년 실업난, 조기퇴직 해소 등에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했으며, 뒤를 이어 ‘경영 투명성 제고’(20.5%), ‘정경유착 단절’(10.8%), ‘사회공헌 활동’(10.1%)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노사 안정’이 29.9%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기술개발 지원’(24.2%), 규제완화(20.6%), ‘금융세제 지원’(12.7%), ‘정경유착 근절’(12.2%)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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