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계 ‘맑음’건설·석유 화학 ‘흐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20 20:26:3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商議, 하반기 전망조사 발표 올 하반기 조선·기계·전자·반도체 등의 업종은 호조를 보이는 반면, 건설·석유화학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업종별 단체 자료를 취합·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7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 결과 이같이 예상됐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물량을 중심으로 한 선별수주 추세가 이어지고 채산성도 좋아지고 있는 조선과, 견고한 내수·수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기계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 호조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경기회복으로 내수부문에서의 부진 탈출이 기대되는 전자와, D램 가격 반등이 예상되는 반도체 역시 하반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분양가 상한제, 분양원가 공개 등 부동산 관련 규제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건설과 함께,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와 화섬·건설 등 연관 산업 수요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석유화학은 업황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2005년 이후 수주된 고선가 물량 출하가 본격화되고 있는 조선은 상반기 수출 증가율이 무려 30.6%에 달하는 등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하반기 수출과 생산은 각각 13.0%, 12.8%의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고, 업계의 채산성 호조와 LNG선 등 고부가가치 물량을 중심으로 한 선별수주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상반기 내수, 수출, 생산 등 전 부문에서 두 자리 수의 높은 성장을 기록(내수 15.3%, 수출 19.6%, 생산 15.5%)한 기계 역시 하반기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는 전자·조선 등 연관 산업의 꾸준한 수요증가로 13.9% 성장이 예상됐고, 수출은 미국·일본·EU 등 선진국 수요확대가 이어지면서 1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 역시 1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전자의 경우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상반기 중 부진했던 내수부문도 상반기보다는 호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은 디지털TV 등 국내제품의 지속적인 이미지 향상과 더불어 디스플레이·메모리반도체 가격반등 등 수출여건이 개선될 공산이 커 상반기 8.7%, 하반기 12.6%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의 경우 하반기 4.4% 증가율을 기록, 수출보다 증가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상반기(2.5%)의 부진에서는 벗어날 공산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은 5.2% 증가해 상반기(5.3%)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건설은 하반기 분양가 상한제, 분양원가 공개 등 부동산 관련 규제가 본격 시행될 예정인 만큼 민간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상반기의 경우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를 피하기 위한 민간주택 분양물량 증가와 정부재정 조기집행 등에 힘입어 민간과 공공부문을 합친 총 국내공사 수주가 11.1%(민간부문 8.6%, 공공부문 18.0%) 증가해 당초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상반기 부진(-10.0%)에 따른 기술적 효과도 일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며, 하반기에는 민간부문의 부진과 정부 재정사업 조기집행에 따른 공공부문 물량부족으로 국내공사 수주가 전년 대비 -15.0%로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민간부문 -17.7%, 공공부문 -8.3%).

▲석유화학=수출단가 약세 등 채산성 악화와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석유화학의 경우도 하반기 부진한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내수의 경우 화섬·건설 등 연관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상반기 -1.2%, 하반기 -0.2% 증가율을 기록, 2002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 수출과 생산은 각각 12.4%, 6.3%로 상반기(수출 1.6%, 생산 0.3%)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는 작년 하반기(수출 0.9%, 생산 -2.9%) 부진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설명이다. 수출가격 하락과 납사 등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수입수요 증가세 둔화 등 업계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