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이젠 허리 펴고 살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3-30 19: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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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업 등의 이유로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허리와 척추가 굽는 성장기 아동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중구는 고려대 부속 구로병원과 협조해 관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진과 치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중구(권한대행 김충민)는 성장기 아동의 척추측만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자 척추교정 검진 프로젝트인 ‘중구 어린이 쭉쭉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C’자 모양 또는 ‘S’자 모양으로 휘는 병으로 주로 사춘기 전후에 많이 나타나며 발병 후 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돼 치료의 적기를 놓치게 되면 교정하기 힘든 질환이다.
따라서 성장이 급속히 이뤄지는 초ㆍ중학생들에게는 조기 발견 및 치료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구는 올해 척추측만증 검진 사업의 명칭을 ‘중구 어린이 쭉쭉 프로젝트’로 정하고 관내 11개교 초등학생 3800명과 9개교 중학생 24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척추측만증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고려대부속 구로병원의 협조를 받아 해당 학교를 방문해 자세이상 및 척추의 변형여부를 1차로 검사한다. 이어 1차 검사에서 척추변형이 의심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2차 척추 X-레이 검사를 실시한다.
X-레이 촬영결과를 분석해 향후 치료방법 등을 학생 및 보건교사에게 알려주고 의사 및 전문상담 간호사를 통한 진료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방학기간을 이용해 이상 징후를 보인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려대 구로 병원의 척추측만증 클리닉에서 강의 및 운동치료에 관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구가 추진한 척추교정 프로그램에 참가한 113명의 학생은 체계적 치료, 보건교육, 전문 간호사 상담을 통해 척추측만증 치료 및 진행감소의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현 중구보건소장은 “미국, 일본 및 유럽의 일부 국가는 오래전부터 성장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진을 실시해 오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기 학생의 척추측만증 조기 발견 및 치료로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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