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지난 2002년부터 청와대 및 군부대에 숙정문 개방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숙정문이 오는 4월1일부터 시민들의 품에 돌아오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북악산과 인왕산 일대는 당초 시민들에게 개방된 곳이었으나 1.21사태로 인해 출입이 금지됐다.
인왕산 등산로 일부는 지난 1993년 2월25일 다시 민간에 개방됐으나 숙정문이 위치한 북악산 일대는 아직 개방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구는 2002년 5월의 관계기관 협의, 2003년 5월의 종로구청장 및 종로구문화재위원 등의 숙정문 답사, 2003년 6월에 대통령에게 숙정문 개방 건의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2005년 9월 청와대와 문화재청은 38년 동안 폐쇄됐던 숙정문 개방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의 개방계획에 따르면 숙정문 일대는 순차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먼저 오는 4월1일부터 삼청각 옆에 위치한 홍련사 입구→숙정문→촛대바위에 이르는 약 1.1km를 개방하기로 하고 현재 탐방로 설치공사를 완료한 상태이다.
이후 10월경에는 와룡공원에서 숙정문에 이르는 등산로를 개방하며 내년 7월부터 숙정문에서 북악산 정상을 경유해 창의문에 이르는 청와대 뒷산을 개방할 예정이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이번 숙정문이 개방됨으로써 수십년간 그저 바라보기만 했던 산을 직접 밟아 볼 수 있게 됐다”며 “이 일대가 나들이 코스로서 또 관광명소로서 서울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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