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성낙합)는 정월대보름(2월12일)을 맞이해 지난해 복원된 청계천 다리 중 가장 큰 다리인 광통교에서 다리밟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1925년 중단된 이후 무려 81년만이다.
다리밟기는 답교(踏橋)라고 하며 고려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정초에 다리를 밟으면 그 해에는 다리에 병이 나지 않을뿐더러 복도 불러온다는 풍속에서 유래했다.
‘서울 600년사’에 따르면 이런 다리밟기가 1925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고 그 후 간헐적으로 광교와 수표교에서 이뤄지다 1950년대부터 이마저도 자취를 감췄다.
이에 구는 지난해 청계천 복원과 함께 광통교도 새로운 모습을 갖춤에 따라 그동안 중단된 다리밟기 풍속을 복원하고자 ‘광통교다리밟기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의 고증을 통해 이번에 광통교에서 다리밟기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
한편 이날은 다리밟기 행사와 함께 각종 세시풍속행사도 열린다.
오후 3시에는 광통교 주변에서 연 제작 시범과 연날리기 행사,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 떡메치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이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1년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고 이가 단단해지라는 의미의 전통놀이인 부럼깨기와 새끼꼬기 및 한해의 액운을 물리칠 수 있는 가훈과 부적을 써주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는 동별ㆍ직장별로 윷놀이와 허리춤당기기 행사가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오후 5시부터 사회자의 개회선언에 이어 다리밟기 기념식이 펼쳐지며 행사추진위원회의 광통교 다리밟기 배경설명과 구청장 및 주요내빈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5시30분부터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광통교 광교 광통교 모전교 광통교로 이어지는 약 1km구간에서 다리밟기를 진행한다.
구는 앞으로 ‘광통교다리밟기’를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매년 정월대보름에 행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조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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