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여생 뜻 깊은 봉사로 마감하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28 20: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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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빈 병을 하나 둘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한 어르신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송파구 문정2동 훼미리아파트 제2노인회 호랑이할아버지 3인방 오성근(80)·정창교(76)·양길종(82) 할아버지. 호랑이할아버지들은 지난 27일 구청을 방문해 1년 동안 빈병 1만2000여개를 모아 판돈 50만1660원을 전달했다.
28일 구에 따르면 호랑이할아버지들이 빈병을 모아 판돈을 불우이웃성금으로 기탁한지도 벌써 3년째로 주민들이 하나둘 동참하며 지난 2003년 20만원에 비해 올해는 2배 이상의 성금을 모았다. 어르신들은 “요즘엔 누가 갖다놨는지 모르지만 아침이면 노인정 앞에 빈병이 든 비닐봉투가 놓여있을때고 많다”며 “그냥 버리자니 아까워 시작한 건데 참 고맙다”고 말했다.
처음에 빈병을 주워 나르는 어르신들을 보는 주위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그러나 선행현장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해 ‘황금배지’를 전달하는 방송에 소개되면서 동네를 위해 봉사하는 분들이란 인식이 확실히 심어졌다.
호랑이할아버지 3인방은 오늘도 빈병수거는 물론 단지내 청소년 선도 및 공원관리, 불법차량 단속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지역을 위해 애쓰고 있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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